환경운동연합이 15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흡입독성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스프레이 제품에 대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해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프레이형 제품의 퇴출을 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정부는 화학제품에 대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정책적 개선 의지 없이 기업의 자발적인 선의에 기댄 대책들만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난 6개월간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 결과, 스프레이형 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이 439종에 달하고 그 중 흡입 독성 등 위해 평가가 확인된 살생물질은 55종에 불과하다고 밝힌바 있다.

스프레이형 제품의 경우 직접 흡입 위험이 높은 만큼 흡입 독성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안전이 입증된 물질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호흡 독성이 확인되지 않은 스프레이형 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 및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지금까지 해당 제품을 회수하는 것 외에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재발을 막는 것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하는 의무이며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재발을 막고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독성정보가 확인 안 된 스프레이형 제품의 즉각 퇴출 ▷화장품처럼 독성정보가 확인된 물질리스트를 스프레이형 제품에도 마련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및 함량의 등록과 안전성 평가 의무화 등을 촉구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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