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사막‧온대 식물 이용해 분경 조성

국립생태원이 사막여우, 비단원숭이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과 국내 희귀생물의 모습을 담은 생태사진 전시회를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충북 오송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생태사진전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밀반입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 사막여우
▲ 사막여우

▲ 대모잠자리 암컷
▲ 대모잠자리 암컷

▲ 비단원숭이
▲ 비단원숭이

사막여우, 비단원숭이, 노랑만병초 등 희귀 동식물을 포함한 60점(동물 31점, 식물 21점, 전경 사진 8점)의 사진을 전시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 뿔제비갈매기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 사진도 선보인다.

뿔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들은 국립생태원에서 보유하거나 보존 중인 동식물을 찍은 것이다.

▲ 노랑만병초
▲ 노랑만병초

▲ 국립생태원이 충북 오송역 1층 로비에서 멸종위기 동식물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 국립생태원이 충북 오송역 1층 로비에서 멸종위기 동식물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와 더불어 올리브(지중해) 유포르비아(사막), 황칠나무(온대) 등 기후별 특징이 있는 식물로 제작한 분경(8m×1m)을 조성했다.

또한 국립생태원 생태지식문화부에서 출판한 생태교양서, 생태미술책 등 20종을 오송역 3층에 위치한 '충북대 북까페'에 기증하여 생태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4월 중으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도 생태사진전을 전시하고,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전후에도 서울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생태사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사진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생태보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 정책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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