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새끼 2마리 부화 추정, 5월 말에 무사히 이소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한 인공둥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긴점박이올빼미 새끼 2마리가 올해 4월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5월 말 무렵 무사히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오대산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빼미가 번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 산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텃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Red List) 관심대상종(LC)으로 분류된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에 긴점박이올빼미를 오대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2009년부터 서식지 등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오대산 일부 구역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다.

▲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 번식
▲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 번식

2011년부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긴점박이올빼미 개체 증식과 보호를 위해 인공둥지 22개를 설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5월 긴점박이올빼미 어미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인공둥지에 사는 것을 처음 관찰했다.

이들 새끼 2마리는 긴점박이올빼미의 생태와 포란 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4월에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끼 2마리가 머무른 인공둥지는 지상 3m의 높이로 소나무에 설치됐으며, 크기는 28cm×60cm이다.

▲ 긴점박이올빼미(어미)
▲ 긴점박이올빼미(어미)

현재 인공둥지는 어미와 새끼 2마리가 모두 떠나 빈 상태이며 인공둥지 내에서 특이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 긴점박이올빼미는 평소 인공둥지 인근 숲 속에서 모니터링 되었던 개체로 텃새의 특성 상 인근 숲 속에 정착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이용했던 인공둥지의 크기 및 설치 높이, 먹이활동 등 생태자료를 확보해 정보가 부족한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긴점박이올빼미>

◆ 학 명 : Strix uralensis
◆ 분 류 : 척삭동물문 〉조류강 〉올빼미목 〉올빼미과
◆ 크 기 : 올빼미과 중 수리부엉이 다음으로 크며 몸길이는 46~51cm이다.
◆ 분포지역 : 유럽 북부와 동부, 몽골, 중국, 한국, 일본
◆ 서 식 : 한반도 중북부(강원) 이북에서 적은 수가 번식하는 텃새로 울창한 산림에서 서식 한다.
◆ 행 동 : 평지나 아고산지대의 산림에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에서 휴식하고 어두워지면서 활동한다. 주로 쥐, 조류, 양서·파충류, 곤충을 먹는다. 2~3월에 산란하고 27~29 일간 포란하며 육추기간은 30~34일이다.
◆ 특 징 : 올빼미와 닮았으나 색이 더 밝고, 크기가 더 크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전체적 으로 회갈색으로 가슴에 긴 세로 줄무늬가 있다. 귀깃은 없고 날개는 짧으며 폭 이 넓다. 꼬리는 길며 갈색 가로 줄무늬가 있다.

(참고문헌 - 박종길. 2014.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자연과생태)

<조혜영 기자>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