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보다 삶의 터전과 일자리 지켜 달라”

6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육견관련업에 종사하는 1300여 명이 서울 종로구 소재 보신각에 집결했다.

보신각에서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투쟁가, 임을 향한 행진곡을 포함한 구호제창을 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정의당 항의방문과 청와대 민원실, 광화문1번지 방문, 외부인사 소개, 호소문 낭독, 동물보호단체에 대한 경고문 발표, 국민께 드리는 글 낭독, 풍물단 사물놀이에 이어 서울시청까지 상여 운구 및 거리행진 등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시청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상여 운구를 메고 시청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전국육견연합회 한 회원은 “정부가 인위적인 논리로 개 농장을 폐쇄하려고 하며 일부 정치인들이 동물원, 애완견에 대한 인기에 편승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60대가 넘은 전부 농민으로 지금까지 20년, 30년씩 개를 사육해 자식을 키웠는데 그냥 죽으라는 거냐”고 항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하는데, 이 업종에 종사하는 (식당까지 포함) 120만 명은 어떻게 살라고 하느냐 아무데도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다”라며, “생존권을 뺏지 말고 일자리 창출보다 일자리를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조건 몰아내려고 하지 말고 생존권 보장과 개고기 합법화 등을 거듭 주장하며, 이러한 집회를 앞으로도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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