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상류 치유와 회복 위한 국회사진전 개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 제2로비에서 안동댐 상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국회사진전이 개최됐다.
“낙동강은 지금 중금속이 흐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과 낙동강사랑환경보존연합회가 공동 주최, 낙동강의 심각한 오염실태를 고발했다.
이 사진전에서는 석포리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노출지역 주민의 요 중 카드뮴, 혈 중 카드뮴, 혈 중 납 농도 등의 중금속 인체노출이 대조지역보다 높고,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결과를 보여주는 사진도 전시됐다.
또한 조사지역 거주자(제련소 근무자 제외)는 제련소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요·혈 중 카드뮴과 혈 중 납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의 신기선 씨는 “이러한 현상은 아연을 생산하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가 원인”이라며, 근본대책은 “영풍석포제련소의 철거뿐”이라고 주장했다.
낙동강사랑 환경보존회 이태규 회장은 “안동댐 주변에서 지난 3일부터 물고기의 죽음이 발견되고 있다”며 “5일부터 10일 사이에 산란하러 온 붕어가 약 2만~3만 마리가 중금속과 독극물로 인해 발생된 녹조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낙동강 내에서 이러한 물고기를 먹은 학(600~700마리) 또한 죽어가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도 300마리를 수거했다”고 참담한 실태를 설명했다.
<조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