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상류 치유와 회복 위한 국회사진전 개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 제2로비에서 안동댐 상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국회사진전이 개최됐다.

 
 

“낙동강은 지금 중금속이 흐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과 낙동강사랑환경보존연합회가 공동 주최, 낙동강의 심각한 오염실태를 고발했다.

▲ 석포리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 석포리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이 사진전에서는 석포리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노출지역 주민의 요 중 카드뮴, 혈 중 카드뮴, 혈 중 납 농도 등의 중금속 인체노출이 대조지역보다 높고,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결과를 보여주는 사진도 전시됐다.

▲ 주변에 산사태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모습.
▲ 주변에 산사태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모습.

또한 조사지역 거주자(제련소 근무자 제외)는 제련소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요·혈 중 카드뮴과 혈 중 납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의 신기선 씨는 “이러한 현상은 아연을 생산하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가 원인”이라며, 근본대책은 “영풍석포제련소의 철거뿐”이라고 주장했다.

 
 
▲ 7월 3일부터 발견되고 있는 죽은 물고기들.
▲ 7월 3일부터 발견되고 있는 죽은 물고기들.
▲ 오염된 물고기를 먹고 죽은 학들.
▲ 오염된 물고기를 먹고 죽은 학들.

낙동강사랑 환경보존회 이태규 회장은 “안동댐 주변에서 지난 3일부터 물고기의 죽음이 발견되고 있다”며 “5일부터 10일 사이에 산란하러 온 붕어가 약 2만~3만 마리가 중금속과 독극물로 인해 발생된 녹조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낙동강 내에서 이러한 물고기를 먹은 학(600~700마리) 또한 죽어가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도 300마리를 수거했다”고 참담한 실태를 설명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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