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놀이터’, ‘풍수해 체험’ 등 아이들 이색 체험

빗물도 수돗물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자원임을 알리는 ‘빗물축제’가 2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2회 째로, 2016년 첫 빗물축제에서는 10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보고, 맞고,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빗물놀이터 ▷빗물체험 프로그램 ▷풍수해 체험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빗물마켓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 빗물수영장
▲ 빗물수영장
▲ 빗물놀이터
▲ 빗물놀이터

빗물이 담긴 빗물놀이터는 어린이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더불어 탈의실, 휴게시설까지 설치되는 등 놀이는 물론 편의시설까지 완비돼 아이들이 풀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다.

빗물놀이터에 사용된 빗물은 기본 여과시설을 거쳐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빗물로 갈며 염소 소독도 실시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한다.

▲ 퍼포먼스
▲ 퍼포먼스
▲ 어린이들이 풍수해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 어린이들이 풍수해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풍수해 체험은 풍수해의 위험성을 직접 느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아이들이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서 비·바람을 맞아보고 미니배를 타고 있을 때 폭풍우를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순환 박람회

‘2017 서울 물순환 박람회’에서는 물순환 관련제품이 전시되어 서울시민들의 물순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관련사업과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어스그린코리아(주)(대표 박용순)에서는 띠녹지의 빗물다량유입으로 지하수 고갈방지와 녹지의 생육개선, 토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LID형 빗물침투 ‘띠녹지 빗물 도랑’ 등을 소개했다.

 
 

㈜더지엘(대표 이성우)에서는 물순환 저영향개발(LID) 기술인 친환경 투수성 흙포장기술과 틈새투수형 워터포켓블륵 등을 전시했다.

 
 

㈜그린셀(대표 이호열)은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기 위한 그린셀 블록을 소개하고 이를 사용해 만드는 지하빗물 저류조 설치 시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빗물 마켓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의 재능을 발굴하고 판매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나눔과 공유의 장인 빗물 마켓이 열렸다.

 
 

서울중구지역자활센터에서는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큐브’를 판매했다. 커피큐브는 커피를 내린 후에 버려지는 원두찌꺼기 베이스에 인체에 무해한 음식첨과물과 젤라틴 성분을 혼합해 만든 커피점토이다.

이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 탈취제, 커피점토화분(분갈이 시 통째로 퇴비로 사용) 등에 쓸 수 있다.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

▲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큐브
▲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큐브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한 물순환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2017 서울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가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도시 물순환을 위한 정책, 기술, 시민활동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시민들 간의 토론을 통해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론회에 앞서 물순환 BI+슬로건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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