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일원화 통한 효율적·친환경적 상수도 정책 방안 모색

대한상하수도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는 ’합리적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상수도 선진화 방안 특별 공동 심포지움‘을 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수도 및 물환경 관련 3개 학회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K-water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는 현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한 쟁점과 전망을 살펴보고 국민을 위한 보다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상수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안병옥 차관은 축사를 통해 “역대정부에서 물관리 정책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수량과 수질로 분리해 다뤄지면서 현재의 문제가 생겨 새정부에서는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걸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물관리 일원화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안 차관은 “기후변화시대에 물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중요하며, 물부족 현상도 전국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물관리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정부는 이미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하는 것을 이미 결정했으며, 물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경부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특위논의를 통해 물관리 일원화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주환 교수(고려대)가 '물관리 일원화의 문제점과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윤주환 교수(고려대)가 '물관리 일원화의 문제점과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박준홍 교수(연세대)가 '지속가능한 도시 물순환을 위한 통합 물관리 방안 : 정책적 과제와 일자리 창출'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박준홍 교수(연세대)가 '지속가능한 도시 물순환을 위한 통합 물관리 방안 : 정책적 과제와 일자리 창출'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이창희 교수(명지대)가 '유역관리 관점에서의 물관리 일원화 : 도전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이창희 교수(명지대)가 '유역관리 관점에서의 물관리 일원화 : 도전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김형수 교수(중원대)가 '수도 취수원 현황과 환경변화에 따른 취수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김형수 교수(중원대)가 '수도 취수원 현황과 환경변화에 따른 취수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주요 발제 발표에서 고려대학교 윤주환 교수는 물관리 일원화는 환경부로의 일원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강조하였으며, 연세대학교 박준홍 교수는 지속 가능한 물순환을 위해 다양한 상수도 분야 정책을 제시했다.

명지대학교 이창희 교수는 유역 중심의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과 더불어 상수원 수질관리가 강조될 수 있는 통합 물관리 방안을 강조하였으며, 중원대학교 김형수 교수는 물부족 시대를 대비하여,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취수원으로 활용해야하며, 현재 수도 취수원이 지나치게 지표수에 집중된 문제를 지적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진 상하수도, 물환경, 지하수 등의 전문가 7인의 패널 종합 토론에서,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최근 발생한 가뭄 원인 등을 고려하고 보다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서 유역별 최적의 물관리와 물공급 체계 구축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 물관리 일원화가 매우 시급함을 강조했다.

최영준 서울특별시 서울물연구원 부장은 향후의 물관리는 양적 관리가 아닌 질적 관리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특히 물에 대한 질적 가치 평가의 중요성도 함께 역설했다.

백선재 한국환경공단 상수도처장은 현재 가장 심각한 상수도 문제는 지방상수도의 기능 수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수도 취수량은 크게 증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지방상수도가 광역상수도인 댐에 의존하여 가뭄 대응에 취약함을 지적했다.

▲ 왼쪽부터 최지용 서울대 교수, 이강근 서울대 교수, 백선재 한국환경공단 상수도처 처장, 현인환 단국대 교수(좌장),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 김성한 K-water 융합연구원 원장, 최영준 서울시 서울물연구원 부장.
▲ 왼쪽부터 최지용 서울대 교수, 이강근 서울대 교수, 백선재 한국환경공단 상수도처 처장, 현인환 단국대 교수(좌장),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 김성한 K-water 융합연구원 원장, 최영준 서울시 서울물연구원 부장.

김성한 K-water 융합연구원 원장은 통합관리는 매우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K-water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항이며,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해서 정부차원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근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통합 물관리는 미래 발생할 물분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수도사업자에게 전력분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와 유사한 제도를 적용하여 지나치게 일괄적인 취수원을 통한 공급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는 현재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물에 대한 정당한 비용 평가가 요구되며, 현재 보류되고 있는 물관리 일원화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심포지움 개회사에서 “물관리 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물관리가 현 정부에서 적극 논의되는 상황을 매우 환영하며, 물관리 일원화 시대를 대비한 상수도 정책 선진화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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