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큰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류영진 식약처장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기졌다.

▲ 왼쪽부터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 왼쪽부터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양당의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를 책임져야 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발언을 했으나, 5일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기준치의 21배까지 살충제 성분이 나왔고 류 처장이 모니터링 한 적이 없음에도 기자간담회 당시에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국회 업무보고 답변 과정에서 류 처장은 기자회견 당시 “모니터링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복수의 기자간담회 녹취록 내용을 확인한 결과,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와같이 류 처장은 본인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실언임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했어야 했지만, 위기를 모면하려 또 거짓말을 하여 고위공직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덕목 중의 하나가 ‘정직’인데, 류 처장은 이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양당의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오늘로 출범 100일째 되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불안 및 국민의 식탁까지 위기에 빠뜨렸다며, 현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국민을 속인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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