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수질 등 통합적 물관리 위한 비전과 청사진 준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 전체회의를 30일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 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현재 분산 관리되고 있는 수량, 수질 등의 통합적 물관리를 위한 비전과 청사진(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수량, 수질 등 분야별로 나눠져 이뤄지던 논의 방식을 벗어나 수량과 수질 분야의 전문가, 정부(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공동의 비전과 청사진을 만드는 최초의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물관리는 전 세계적인 물관리의 패러다임이 되었고 선진국들은 용수 공급과 수질·수생태계의 균형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통합물관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종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물관리,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물관리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위촉장을 받은 운영위원회 위원들(20여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위촉장을 받은 운영위원회 위원들(20여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럼에는 지난 7월 포럼 위원장으로 위촉된 허재영 위원장(충남도립대 총장)을 중심으로 정부(환경부, 국토교통부), 학회(수량 및 수질·수생태계 관련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총 170여명의 분야별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며 정책, 법․제도,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유역분과 등 총 6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유역분과에는 지역전문가, 시민단체, 지자체, 환경부 유역환경청, 국토교통부 홍수통제소 등이 함께 참여하여 유역별 상․하류 수리권, 물관련 부담금, 하구둑 개방 문제 등 지역 물문제의 현안이 논의됐다.

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젼포럼 운영위원장은 “수량 및 수질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부터 통합물관리를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거쳐 국가 물 비젼을 작성하고 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올해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운영될 예정이며,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물관리 현황과 개선 방향’ 등 5개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제1발제와 제2발제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부처별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 환경부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 환경부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앞으로 통합물관리로 인해 ▷재해로부터 더 안전한 물 환경 조성 ▷강을 강답게, 생태 네트워크 복원 ▷사각지대 없는 공평한 물 복지 ▷일자리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물 산업 육성 ▷참여에 기반한 통합 유역거번넌스 구축 등으로 더 나은 물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희규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과장이 국토교통부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정희규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과장이 국토교통부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희규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과장은 국토교통부는 물 걱정 없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이를 위해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 물공급 시스템 구축 ▷홍수에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국민과 함께 만드는 머물고 싶은 수변공간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 마련 등의 세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제3발제는 충남발전연구원에서 금강물비전 사례를 발표하고, 제4발제는 대구시에서 대구물산업 현황 및 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후 통합물관리와 물산업 육성방안의 연계에 대해 논의했다.

제5발제에서 포럼을 주관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안종호 박사가 통합물관리 포럼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허재영 포럼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허재영 포럼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허재영 포럼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추태호 부산대 교수, 김성수 연세대 교수, 장석환 대진대 교수, 박재현 인재대 교수,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이학영 전남대 교수 등 분과위원장과 김봉재 수자원공사 사업관리이사,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이 참여하여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한 심층토론을 진행했다.

▲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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