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의 공감능력 향상 위한 동물보호교육 연수도 열어

▲ 카라 만5세 유아 대상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 교재 표지
▲ 카라 만5세 유아 대상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 교재 표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국내 최초로 만5세 유아 대상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을 시작한다.

카라는 4일 “타자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가고, 뇌의 전두엽 발달이 가장 활성화되는 전(前)학령기, 그 중에서도 특히 이해력이 높으면서도 변화의 가능성 역시 충분한 만5세 대상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라는 “요즈음 유아를 위한 인성교육과 생명존중교육에 대한 요구가 큰데, 동물보호교육은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마음과 공존의식을 키워주는 최고의 인성교육”이라며, “본 프로그램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근거하여 만5세의 발달단계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고, 동물전문가와 유아교육 전문가(한국성서대 영유아보육과 강정원 교수)의 융합적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만5세 누리과정 ‘동식물과 자연’ 주제 안의 ‘동물보호를 실천해요’라는 소주제로 주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소집단활동 6개, 자유선택활동 6개, 총 12개의 활동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활동안마다 교사를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라는 이 프로그램을 9월 25일(월) 10시부터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책자 형태의 교재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유아들의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동물보호교육 연수’를 9월 22일(금) 17시 강동어린이회관, 9월 23일(토) 10시 한국성서대, 9월 25일(월) 17시 카라에서 진행한다(참가비 5000원, 교안집 및 수료증 제공).

한편, 임순례 카라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동물이라는, 나와 다른 객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교감하는지가 인간의 감성과 도덕적 영역 그리고 사고력까지 지대한 영향을 준다”며 “타자이면서 사회적 약자인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배려와 공존의 핵심영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사고력이 성장하며, 그 무렵 형성된 경험과 감성이 평생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연령인 5세 유아에 대한 동물보호교육은 그 효과성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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