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너지나눔과평화의 나눔발전소, 4년간 7개교 지원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송파구가 지난 10월 31일 베트남 남부 빈푹성 내 동푸현의 전기미공급 학교인 디엠수이방(DIEM SUI BANG)과 디엠동부아(DIEM DONG BUA) 2개교에 각 3.1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총 2기(6.2kW)의 지원을 완료했다.

 
 

금번 사업은 기후변화취약국인 베트남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으며 올해로 4년째 추진되는 연속 지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000만 원으로 에너지평화가 운영 중인 16기의 나눔발전소(공익형태양광발전소)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로 베트남 전기미공급 학교 발굴 및 선정, 설치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총 7개월이 걸렸다. 에너지평화에서는 총 3차례의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을 준비하고 기획해 왔으며, 지난 10월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최종 설치를 완료했다.

사업대상지는 호치민시로부터 승용차로 약 4~5시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빈푹성(Binh-phuoc) 동푸현(Dong Phu)의 전기미공급 2개 학교였다.

첫 번째 지원 학교인 디엠동부아는 약 40여명의 유아들이 다니는 유아학교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교실이 너무 어둡다보니, 아이들의 놀이나 수업에 불편이 컸다.

다른 지원처인 디엠수이방은 약 60여명의 아동들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로 이 곳 역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책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제 2개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약 1만1315kWh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제 100여명의 유아와 아동들이 밝은 교실에서 학습하고 놀며, 선풍기 사용으로 무더위 속 땀도 식힐 수 있게 됐다.

디엠동부아 유아학교의 부원장인 레티특(Le Thi Thne)은 태양광발전기 설치가 완료되어 교실내 전등불이 켜지자, 아이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박수로 환호했다.

금번 태양광발전기 설치 시공시에는 학교 건물의 낡은 벽면을 새로 페인트칠하고, 깨진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벽돌식 전기실을 새로 짓는 등 학교 건물에 대한 수리와 보완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취약한 시골마을이라 새로운 시설물에 대해서는 도난 사고가 잇따른다는 교사들의 우려로 태양광 모듈을 구조물에 아예 부착하는 특별 조치도 병행했다.

이후에는 베트남에 지원한 모든 태양광발전기의 유지보수 및 A/S를 위해 현지 업체에 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사후관리 약정도 체결했다.

 
 

사업 완료 후 추진된 ‘사후 기부 약정식’에서 동푸현의 부주석인 응우웬 칵 빈(Nguyen Khac Vinh)은 “베트남은 공공 투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타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정말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의 김태호 사무총장은 “베트남 지원사업을 4년째 이어오면서 해가 갈수록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곳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그리고 베트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속에 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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