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생태관광지역,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재정지원·홍보 등 지원 강화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철원 비무장지대(이하 DMZ) 철새도래지 등 6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6개 지역은 ▷철원-DMZ 철새도래지(철새평화타운) ▷정읍-월영습지와 솔티숲 ▷영양-밤하늘․반딧불이공원 ▷김해-화포천 습지 일원 ▷밀양-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제주-저지곶자왈과 오름이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일대에 위치한 철원-DMZ 철새도래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인 두루미의 전 세계 최대 월동지로 유명
하며,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정읍-월영습지와 솔티숲은 평지와 산지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습지 생태계로 유명한 월영습지와 인근의 솔티숲을 연계한 곳으로 내장산국립공원과 함께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영양-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다.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며,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김해-화포천 습지 일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인 황새와 Ⅱ급인 독수리가 사는 곳이며, 지난해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밀양-사자평습지와 재약산도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된 곳이며, 특히 올해 1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곤충으로 새로 지정된 은줄팔랑나비가 집단으로 살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에 위치한 제주-저지곶자왈과 오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산림
유전자원 보전지역에 속한 곳이다.
이들 6개 지역이 추가됨에 따라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은 제
주 동백동산습지, 순천만 등 기존 20개 지역을 포함하여 총 2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재정지원,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지정된 6개 생태관광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주민소득 증대
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