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이 바람직한 환경영향평가 및 사후관리를 위해 ’환경영향저감 우수·미흡 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개발사업을 계획 중인 사업자나 협의담당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영향에 민감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환경영향저감 주요 사례를 담았다.

환경부 소속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2015년에 발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 친환경개발 우수사례집’을 바탕으로 최근 개발된 환경영향 저감 기법 및 실제 적용 사례를 활용하여 작성했다.

사례집은 교통소음 및 빛공해 저감 4건, 법정보호 동‧식물 보호 운영 사례 13건, 친환경개발 및 생태하천 해외 사례 2건 등 우수·미흡 사례 총 106건을 소개했다.

또한 기존 친환경개발 우수 사례집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어도 조성, 조류충돌 방지책, 조명에 의한 생태영향저감 등의 사례도 담았다.

▲ 가로등이 아닌 LED 측면조명을 사용하여 야생동물 서식지 빛공해를 최소화 사례 :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2013년 3월 개통)
▲ 가로등이 아닌 LED 측면조명을 사용하여 야생동물 서식지 빛공해를 최소화 사례 :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2013년 3월 개통)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2013년 평택시흥고속도로의 시화대교에 일반 가로등이 아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도로 측면에 설치하여 인근 시화호에 사는 철새들 위해 빛공해를 최소화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 급경사 절개사면에 의해 접근이 어려운 생태통로(드론촬영) :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2017년 6월 준공, 현지실사를 통해 야생동물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여 현재 이동성 증대를 위한 추가조치가 진행되고 있음.
▲ 급경사 절개사면에 의해 접근이 어려운 생태통로(드론촬영) :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2017년 6월 준공, 현지실사를 통해 야생동물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여 현재 이동성 증대를 위한 추가조치가 진행되고 있음.

미흡 사례로는 2015년 준공된 전남 장성군 야은-원덕간 도로에 설치한 생태통로가 또 다른 도로 때문에 단절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사례 등이 있다.

이번 사례집은 2월 초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는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도 그림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사례집은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시 저감방안 적용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의기관의 사후 관리 및 협의능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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