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노래하는 대표적 시·소설·기행문 73건 정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이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주요 문학작품을 정리한 ‘국립공원 문학 연구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연구서는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총 689건의 문학작품 중 대표성과 상징성이 두드러진 작품 73건에 대한 원문과 해설, 작품의 배경,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 여유당전서-정약용(무등산국립공원)
▲ 여유당전서-정약용(무등산국립공원)

매천 황현이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기행문 ‘유방장산기’를 비롯하여, 한려해상 앞바다에서 왜적과 맞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태조 이성계가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새 왕조 개창의 꿈을 노래한 시조 ‘등백운봉’ 등 시 41편, 기행문 24편, 노래·일기 8건이 수록됐다.

수록된 작품마다 작가의 삶과 시대상, 해당지역의 역사와 연계한 작품의 의미를 간략히 조명하여 옛 선인들이 느꼈던 우리 자연·인문환경에 대한 경외와 소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서는 2015년 국립공원 설화, 2016년 국립공원 국방유적에 이어 세 번째로 출판된 연구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의 종교 유적, 사진과 그림, 주요 인물 등을 주제로 한 연구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문학 연구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 자료마당에서 그림문서파일(PDF)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전웅 국립공원관리공단 보전정책부장은 “그간 자연경관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국립공원에 있는 인문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나아가 국립공원을 역사·인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