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국내 최저 내진성능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당연한 결정”

▲ 이장섭 의원
▲ 이장섭 의원

지난 10년간 월성(신월성) 원자력발전소 30km이내에 지진이 226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시서원구)의원이 28일 기상청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최근 2016년 규모 5.8의 경주지진, 2017년 규모 5.4의 포항지진을 보았을 때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이 의원은 주장했다.

기상청이 지진계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는 총 192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이래로 지진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2015년 49건, 2016년 252건, 2017년 223건, 2018년 115건, 2019년 88건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한 위치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원자력 발전소 반경 30km이내 지진현황에 따르면 한울·신한울 15건, 천지 25건, 고리·신고리 6건, 한빛 1건에 반해 월성은 무려 226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26건 중 2016년 이후가 무려 209건에 달한다.

특히 원전과 상당히 근접한 거리라고 볼 수 있는 반경 10㎞ 내에서의 지진이 지금까지 모두 5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월성원전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장섭 의원은 “2016년 이후 한반도에서 지진의 빈도와 위치가 예사롭지 않다”며 “국내 원전 중 내진성능이 최저 수준이던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결정은 안정성의 측면에서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는 525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이제 지진은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재난이 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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