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수입국에서 9개 기술 세계 5위권으로 껑충

환경부, 20주년 기념식 개최 등 다양한 기념행사 실시
지난 20년간 정부의 환경기술개발 투자로 환경산업 규모 성장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환경기술개발 사업’이 20살, 성년을 맞으며 한층 성숙해진 세부사업들로 환경개선과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환경부가 추진한 ‘환경기술개발사업’의 2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나누는 한편 향후 20년을 준비한다.

이날 ‘환경기술개발사업 20주년 기념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환경기술개발 연구자 등 환경기술개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환경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환경기술개발에 애써온 연구자를 격려했다.

▲ 유영숙 환경부 장관(가운데)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오른쪽), 류재근 초대 환경기술진흥원장(왼쪽).
▲ 유영숙 환경부 장관(가운데)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오른쪽), 류재근 초대 환경기술진흥원장(왼쪽).
 
기념식에서는 환경기술 정책 발전에 공이 큰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류재근 초대 환경기술진흥원장에게 환경부 장관 명의의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성과가 특히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연구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What's next? Another 20 years’를 주제로 환경기술개발의 20년을 회고하고 향후 20년을 전망하는 ‘환경기술개발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 ‘What's next? Another 20 years’를 주제로 열린 ‘환경기술개발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환경기술개발의 20년을 회고하고 향후 20년을 전망했다.
▲ ‘What's next? Another 20 years’를 주제로 열린 ‘환경기술개발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환경기술개발의 20년을 회고하고 향후 20년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념식 주간을 전후해 환경부 산하 4개 글로벌 탑 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12 Global Top 사업단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환경기술개발사업’은 낙후한 국내 환경기술을 선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1992년 시작됐다.

1992년 착수한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을 거쳐, 2012년 현재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 등 6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은 1992~2001년(10년)동안 국고 1809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배연 탈황기술’, ‘고효율 다이옥신 처리기술’ 등 개발, 낙후된 국내 환경기술 수준 개선 및 환경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은 2001∼2010년(10년)도안 국고 8791억원을 투자해 ‘경유차 후처리 기술’, ‘전자폐수 무해화 기술’, ‘막분리 정수 기술’, ‘매립지 순환 활용 기술’ 등 개발, 국내 본격 적용 및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Eco-STAR 프로젝트는 2004~2014년동안 시장성・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기술을 발굴, 대형 사업단 과제로 추진하는 ‘Eco-STAR 프로젝트를 추진, ‘무・저공해 자동차 사업단’, ‘수처리 선진화 사업단’ 등 4개 사업단이다.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은 2011∼2020년(10년)동안 국고 1조5530억원을 투자(목표)하는 환경부 주력 R&D 사업으로 선진국 대비 60~70% 수준인 환경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70~80%로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년간 환경기술개발 투자로 환경기술의 수준을 선진국 대비 1992년 10~20%에서 2011년 60~70%로 대폭 높이고, 기술 수입국에서 2010년 실내공기 오염 저감기술, 연소보일러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중대형 정수용 분리막 기술, 먹는물 응집흡착 기술, 전자폐수 배출 최소화기술, 하폐수 처리용 여과설비 기술, 하수 고도처리기술, 환경호르몬 대체소재 기술, 고효율 광촉매 기술 등 9개 기술 분야 세계 경쟁력 5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정부 투자 대비 4배의 사업화 성과, 56조원의 환경산업 시장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며, 개발한 환경기술 중 우수한 기술은 실제 정책에도 활용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오염물질 처리기술이나 측정분석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등 환경문제 대응 능력이 취약하고 국내 환경산업도 매우 낙후된 상태였으나 이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친환경 사회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환경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우리나라가 녹색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기후변화와 이로 인해 야기될 환경 재해, 환경보건 등 우리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핵심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중장기 환경기술로드맵(Eco-TRM 2022)’을 마련했으며 2012년 말까지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장기 환경기술로드맵(Eco-TRM 2022)’은 2013년부터 향후 10년간의 환경부 기술개발 투자방향을 담은 환경기술개발 청사진으로, 14대 이슈별 40대 기술(109대 세부기술)을 중점 육성 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총 4조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은 법정 계획으로 2013년부터 향후 5년간 11개 부처에서 6조3000억을 투자해 폐기물 등을 재활용한 재생 에너지 기술, 수자원 재이용 기술,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환경재난ㆍ재해 대응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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