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그린뉴딜·환경 관련 기술 한자리에 모여

15개국 243개 기업 참여로 중소 환경기업 판로 확대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 기업관 신규 구성 ‘소수력 발전기’ 등 혁신적 환경기술 선봬

▲ 8일 ‘제42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 서울 코엑스서 개막했다.
▲ 8일 ‘제42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 서울 코엑스서 개막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환경보전협회(회장 이우신)와 국제 전시인증(UFI)을 획득한 국내 최장수ㆍ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인 ‘국제환경 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하 엔벡스 2021)’이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엔벡스(ENVEX) 2021’는 미국, 중국, 유럽지역 등 15개국 243개 기업이 참가(화상회의 방식 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2년 만에 열리는 ‘엔벡스 2021’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저조 및 수급 불균형 등 어려움을 겪던 기업에 판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9일 전시업체를 방문, 전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9일 전시업체를 방문, 전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수질, 대기, 폐기물 등 환경산업·기술 분야와 태양광, 소수력, 지열 등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탈탄소·그린뉴딜 기술 보유기업의 녹색혁신기술이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수력발전기‘, ‘수열원 냉난방시스템‘, ‘하수슬러지 연료화 기술‘,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등을 보유한 기업이 참가해 최신 탈탄소·녹색혁신기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8일 코엑스 308호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화학안전 세미나’
▲ 8일 코엑스 308호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화학안전 세미나’

함께 열리고 있는 ‘2021년도 환경기술·산업 성과전시회’에서는 기후대기, 물,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 관련 39개 기관(기업)의 탄소중립·그린뉴딜 관련기술, 우수 환경기술 및 산업육성 지원의 성과물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스타트업 지원관’은 15개 스타트업 참가기업의 전시회 참가비를 환경보전협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액 지원했으며,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상하수도 3차원 시공관리 시스템’ 등 신기술 및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중소 환경기업의 국내외 사업 지원을 위한 ‘해외 구매자(바이어) 화상상담회’, ‘발전사 및 물산업 내수 구매상담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탄소중립과 화학안전 세미나’ 등 9건의 세미나와 포럼도 열렸다.

▲ 위로부터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각 기관들을 홍보하고 있다.
▲ 위로부터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각 기관들을 홍보하고 있다.

8일과 9일에 개최된 ‘환경산업 해외 바이어 온라인 화상 상담회’는 국내 참가기업 25개 사, 동남아시아, 중동지역 등 해외 바이어 약 40개 사, 총 300여 건의 1대1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화학물질안전원 전시관에서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사업장 상담이, 8일과 9일 컨퍼런스룸에서는 화학안전 탄소중립 전환 기술과 화학사고 분야 정보통신기술 적용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환경부 감사관실에서는 전시회 기간 동안 행사장 입구에 환경 청렴존을 설치하고, 산하기관과 공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소통형 반부패·청렴 홍보 운동’을 펼쳤다.

▲ (주)유성엔지니어링은 전시회에서 약액탈취기를 비롯해 복합탈취기, 소화가스 재활용 설비, 3엽 콘 스크루펌프 등을 소개했다.
▲ (주)유성엔지니어링은 전시회에서 약액탈취기를 비롯해 복합탈취기, 소화가스 재활용 설비, 3엽 콘 스크루펌프 등을 소개했다.
▲ (주)테라하임은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주소재인 TerraSANⓇ을 사용한 항생물막 수도관과 항생물막 정수기 등을 선보였다.
▲ (주)테라하임은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주소재인 TerraSANⓇ을 사용한 항생물막 수도관과 항생물막 정수기 등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최대 관람 인원을 1724명으로 제한하고, 입장 시 큐알(QR)코드 인식 및 체온측정, 방역게이트 설치 등 방역 체계를 구축해 관람객을 맞았다.

그러나 9일에 열린 개막식은 코로나19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전시된 업체들을 방문해 전시된 상품들을 살펴보았으며,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서 수여식’에 참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엔벡스 2021’를 통해 최근 위축된 중소 환경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극복의 계기가 되고, 우리 환경산업의 발전이 국제적인 모범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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