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구하기 위해 73㎞까지 이동, 수명 17년 이상
‘홍도 괭이갈매기의 생태이야기’를 앱(App)과 전자책으로 31일부터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자책에는 괭이갈매기의 먹이활동 장소가 번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육상의 해안가이며 최장 73㎞까지 이동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고 관련 내용을 동영상과 생생한 사진으로 수록했다.
또한 이 책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괭이갈매기의 수명과 번식기간도 처음으로 규명했다. 괭이갈매기의 수명은 17년 이상이고, 번식 가능한 기간은 14년 이상이다.
괭이갈매기 이동경로는 어미 5개체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조사‧연구했으며 그 결과 괭이갈매기가 통영시와 거제도 해안을 거쳐 73km이상 떨어진 부산 해운대까지 먹이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목표지는 주로 어선이 들어오는 항구, 양식장, 해안, 하천 등이며 이 곳에서 먹이활동과 목욕 및 민물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
괭이갈매기는 지금까지 번식기간인 4월∼7월 동안 번식지 인근 해상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번식지에서 먼 육지의 해안 지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괭이갈매기가 찾아간 곳은 한려해상 홍도, 태안해안 난도 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해안 지역이 대부분이다.
괭이갈매기의 수명은 가락지 부착 확인을 통해서 확인됐으며 바닷새의 번식가능 나이는 보통 태어난 후 3년이어서 14년의 번식 가능 나이를 처음 확인한 후 3년을 더해 최소 17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홍도 괭이갈매기 생태이야기’의 ‘앱(App)'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 미디어북‘으로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안드로이드 버전 : Play스토어에서 ‘국립공원 미디어북’ 검색, IOS 버전 : 애플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 미디어북’ 검색).
’전자책‘은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에서 다운받으면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무등산국립공원 자연환경안내서’ 등 6종 다른 전자책도 이용이 가능하다(PC 버전 : 국립공원 누리집 추천정보에서 ‘괭이갈매기 전자책‘ 실행파일 다운).
<괭이갈매기>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무인도서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 바닷새이자 텃새이다. 일명 ‘새우깡갈매기’로 많이 알려져 있다.
▶ 일부일처제이며 한번 쌍을 맺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 부부애를 갖는다. 일단 번식장소를 정하면 매년 찾아와 동일 장소에서 번식하며 먹이는 주로 멸치, 전갱이, 오징어 및 해양무척추동물 등이다.
▶ 바닷새는 바다의 상위포식자이며 ‘해양환경의 지표’로 활용되므로 장기생태연구를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