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새마을, 재활용으로 환경을 살린다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업사이클링 전시전 등 개최

▲ 청도천 둔치에 모인 폐자원들.
▲ 청도천 둔치에 모인 폐자원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에서 새로운 새마을운동이 22년째 펼쳐지고 있다. 바로 환경살리기 운동이다.

청도에서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폐자원을 자원화하고 바로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오전 10시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군 주최, (사)청도군새마을회,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주관으로 새마을운동 제창 51주년 기념과 함께 ‘2021 청도 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전국 최대 규모 자원순환운동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 재활용악기 연주팀 피브로듀오의 식전 공연.
▲ 재활용악기 연주팀 피브로듀오의 식전 공연.
▲ 업사이클링 체험전시전.
▲ 업사이클링 체험전시전.
▲ 재활용품모으기 경진대회 전시관.
▲ 재활용품모으기 경진대회 전시관.

‘2021 청도 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는 재활용악기 연주팀 피브로듀오의 식전공연 후 ▷재활용품경진대회 ▷업사이클링 메이커체험 ▷새마을 및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등 세가지 구성으로 진행됐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새마을지도자, 이장, 마을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자원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의 일환이다.

지난 21년간 재활용품 경진대회 행사를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의 양은 1만 6000톤, 판매 수익금도 21억 원에 달한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회장(오른쪽)이 이승율 청도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회장(오른쪽)이 이승율 청도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한정애 환경부장관(왼쪽)이 이기업 화양협의회장에게 새마을 유공자 표창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 한정애 환경부장관(왼쪽)이 이기업 화양협의회장에게 새마을 유공자 표창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재활용품 판매수익은 매년 10여 가구 불우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사이클링 메이커’체험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청도군 재활용품 경진대회의 과정을 알리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업사이클링 메이커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과 사진을 전시한 ‘업사이클링 전시전’과 청도 새마을의 역사를 담은 ‘청도새마을 사진전’도 함께 진행해 2021 청도 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의 의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 정해용 새마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정해용 새마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해용 새마을회장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명살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정 청도’를 지켜나가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 총연맹 회장은 “오늘 이 행사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새마을운동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청도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21년간 환경살리기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도 청도의 새마을 환경 살리기 운동이 청도만의 행사가 아닌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그날까지 청도군이 선구자적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자원순환단체 총 연맹도 환경부의 협조아래 청도군의 모범사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게 알려 환경 살리기 운동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승율 청도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승율 청도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이승율 청도군수는 “22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행사가 추진된 것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으로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폐자원인 고지(사진 위)와 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오늘의 주인공은 새마을 지도자들, 부녀회장님들, 이장님들, 청도 군민들이라며, 이들의 노력으로 이 행사가 22년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앞으로 이러한 운동을 환경부와 새마을중앙회가 같이 펼쳐 여러분의 운동이 전국 곳곳에 펼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모인 폐자원들을 살펴보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내빈들.
▲ 모인 폐자원들을 살펴보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내빈들.
▲ 행사가 끝난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행사가 끝난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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