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원 보급 지열난방 1.5%, 목재펠릿 3.4% 수준으로 매우 저조

이원택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농업분야 보급·확대로 농가 에너지 비용부담 축소해야 ”

▲ 이원택 의원
▲ 이원택 의원

농식품부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농촌지역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설원예, 축산농가 등에 보급중인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보급률이 4.9%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농업분야 적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난방비 등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지열난방 1.5% 목재펠릿 3.4%로 보급률이 매우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이 농업분야에 적용되도록 채소·화훼·버섯류를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생산자 단체에게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지열 냉난방 시설 및 목재펠릿 난방기와 에너지 절감시설인 다겹 보온커튼, 보온덮개, 순환식 수막시설 등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28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올해도 24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중에 있다.

이원택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경제성은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등유 보일러 대비 지열을 활용하는 지열 냉난방 시설이 연간 5300만 원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온실 가온방식별 가온 현황을 보면, 전체 가온면적 대비 신재생에너지 가온면적은 2014년 4.2%, 2016년 5.5%, 2018년 5.9%, 2019년 4.9%로 2014년 대비 2019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시설원예 작물의 생산비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장미 26.9%, 파프리카 22.5%, 오이 20%, 고추 19.9%, 방울토마토 19.4%, 가지 18.8% 등이다.

이원택 의원은 “우리나라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력공급체계를 화석연료 발전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농업분야 보급·확대를 통해 탄소중립실현과 농가 에너지 비용부담 축소를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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