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단’ 조성 추진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소재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발전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탄소중립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시화호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화호의 수질개선과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해 건설됐으며, 2011년 8월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은 254MW로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약 2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관리동 외벽에 디자인과 성능이 특화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설치해 연간 15MWh의 전력을 생산해 사무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시화호 인근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의 생산을 확대하고, 이를 주변 산단의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2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설계 및 인허가 등을 검토해 조력, 태양광 및 해상풍력 발전, 연료전지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로 연간 최대 680G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인근 기업에 공급해 연간 3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또한 환경부는 건물의 벽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한강유역환경청 등 소속기관 공공건물에 우선적으로 설치해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는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색상의 패널을 부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발전효율이 일반 태양광 설비에 상대적으로 낮고 비용도 높아 민간시장에서 활성화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안에 한강유역환경청 등 4개 소속기관에 총 765kW 규모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설치할 계획(총 예산 88억 원)이다.

아울러 공공부문 탄소중립 사업(2022년 240억 원), 지자체 건물‧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지원 사업(2022년 251억 원)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업해 학교, 관공서 등 국민들이 쉽게 접하는 건물이 신축 또는 새단장(리모델링)할 때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의 설치를 유도하는 등 생활 주변에서 탄소중립‧에너지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4일 ‘재생에너지 전담반(TF)’을 부처 내에 신설하고,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수상태양광, 수열, 조력 등 환경부가 담당하는 재생에너지 분야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담반(TF)’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사업 및 법・제도 개선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예정이다.

한정애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환경부도 조력, 태양광, 수열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조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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