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성오염물질 소재 국산화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외산 시약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산 시약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약 국산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2021년도 진행됐던 잔류성오염물질 시약 국산화 전략 추진을 위한 선행 연구결과 잔류성오염물질 시험분석 분야에서 국산 시약이 외산 시약과 비교해 동등 수준 혹은 그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잔류성오염물질 전 항목에 대한 국산 시약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공단-중소기업(국산 시약 제조사 3개소) 간 협력체계 구축 ▷국산 시약 적용성 테스트 결과 검증 후 수의계약을 목표로 하는 성과공유제(수의계약형) ▷국산 시약의 우수성 홍보를 위한 국내·외 학술지 홍보 계획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특히 공단은 국산 시약 제조3사(대정화금, 삼전순약공업, 덕산약품공업)와 시약 국산화 과정 중 발생된 문제점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 및 인식개선 홍보를 주요 골자로 하는 간담회를 4월에 개최했다.

국산 시약 제조사는 간담회에서 잔류성오염물질 시약 국산화 성공 시 지난 10년간 외산 시약 대비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석자들이 외산 시약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약 국산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의지를 나타냈다.

시약 국산화와 더불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시료채취장비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2023년 상반기에는 대기 시료채취장비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장비 국산화를 통해 대기 시료채취 장비의 경량화, 상시 모니터링 기능 탑재를 통한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 및 안정적 운용 체계가 마련될 것이며,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을 활성화 하고 해외 환경측정장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잔류성오염물질 분석시약 및 채취 장비의 국산화 추진은 국가예산 절감 및 국산 제조업체 경쟁력 제고와 수급 유연성 확보가 예상되며, 공단 외 사례 전파를 통한 긍정적인 연쇄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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