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 위해 협력키로

▲ 한국물순환협회 하승재 회장(왼쪽)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동근 회장(오른쪽)이 26일 한국물순환협회 사무실에서‘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물순환협회>
▲ 한국물순환협회 하승재 회장(왼쪽)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동근 회장(오른쪽)이 26일 한국물순환협회 사무실에서‘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물순환협회>

(사)한국물순환협회와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26일 ‘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과 인공지반 녹화의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시의 침수사태와 탄소중립 도시 조성과 관련해 도시의 물순환 체계 개선과 인공지반 녹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의 집중호우로 서울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도시의 치수·방재 대책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다시 설계해야 된다는 지적이 많다.

도시침수가 반복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도시화로 인해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고 녹지면적이 줄어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많은 물이 하수관으로만 몰리게 되고, 결국 통수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도시침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도시침수는 ‘예기치 못한 피해’가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한 일상’이 돼 버렸다.

현재 불투수 면적인 도시의 인공지반에 투수기능을 갖추고 녹지의 확대를 통해 잃어버린 물순환을 회복하게 된다면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도시가 머금고 있는 물이 많아져 촉촉한 도시가 됨으로써 열축적이 줄어들고 증발산에 의한 온도저감이 가능해져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물순환협회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도시의 건전한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다양한 관련기관이 함께 하는 공동 토론회를 개최하여 ‘도시의 물순환체계 개선을 통한 기후변화 적응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물순환협회 하승재 회장은 “최근 도시 물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는 시기에 도시의 물순환 전문단체인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그 의미도 크다”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동근 회장은 “한국물순환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과 우리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반의 녹화 노력이 결합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조혜영 기자>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