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충주댐 등 6개 댐에서 수문 방류 시행 중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위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를 확대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횡성댐은 8월 30일 12시부터 초당 30톤의 수문 방류를 시행 중으로, 9월 3일 18시부터 초당 100톤으로 방류량을 증가했다.

남강댐과 광동댐은 9월 2일 14시부터 각각 초당 400톤, 초당 20톤, 대청댐과 보령댐은 9월 3일 12시부터 각각 초당 300톤, 초당 50톤, 충주댐은 9월 3일 15시부터 초당 1000톤의 수문 방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소양강댐과 영주댐은 각각 초당 200톤, 17톤의 최대 발전방류를 시행 중으로, 영주댐은 9월 4일 오후부터 초당 50톤으로 증량해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고, 소양강댐은 다음 주 초 수문 방류를 검토 중에 있다.

환경부는 향후 기상 및 수문상황에 따라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고,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약 58억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수계별로 약 270~600mm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일 오후 2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세종정부청사 6동에 위치한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 기관별 중점 관리사항 및 대처계획 등을 공유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방류 시 하류지역 주민들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방류 하루 전에 실시하는 사전예고제와 함께 방류에 따른 경보방송, 순찰 및 계도 등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이번 태풍은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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