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물” 주제로 물 문제 원인, 지속가능한 해법, 결의안 도출

에코맘코리아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환경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함께 ‘2015 UN청소년환경총회’를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열었다.

▲ 캐나다의 대표가 되어 물 부족 해결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토론하는 학생들
▲ 캐나다의 대표가 되어 물 부족 해결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토론하는 학생들

이번 총회는 유엔환경계획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UN청소년환경총회로 UN의 회의방식과 가장 유사하게 진행이 되었다.

이번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는 기후변화, 오남용, 개발 등으로 지구상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물”을 의제로 다뤘다. 참가자들은 국가를 하나씩 맡아 그 나라의 물 문제를 조사하고, 자신이 조사한 나라의 대표자가 되어 다른 나라의 대표를 맡은 학생과 해결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빗물 ▷수돗물 ▷지하수 ▷해수담사수화 등 4개의 위원회 중 한곳에 배정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렇게 직접 각 나라의 대표가 된 청소년들은 물 문제의 원인과 함께 지속가능한 해법 및 결의안을 도출했다.

                                                      ▲ 유엔회의방식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청소년 토론의 장
    ▲ 유엔회의방식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청소년 토론의 장
▲ 쿠웨이트의 수돗물 이슈를 설명하는 참가자
▲ 쿠웨이트의 수돗물 이슈를 설명하는 참가자

 

 

 

 

 

4개 위원회의 결의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빗물위원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산성비 등 빗물에 대한 과도한 오해와 불신이 빗물의 효과적인 이용을 방해하고 있다며, 빗물을 바로 알기 위한 교육 확대, 빗물 저장고를 늘리기, 빗물을 친근하게 이용하기 위한 생활 주변 꾸미기 등 물을 효과적으로 모으는 방법을 제안했다.

둘-지하수위원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 세계가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있어 이로 인한 지하수 수위 저하가 지반 침하, 해수 침투 등의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지하수 저장량을 모니터링하고 지하수의 누수를 막고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한 폐공의 관리로 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해수담수화의원회는 새로운 기술을 통한 해수담수화가 과도한 에너지와 비용을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음을 지적하며, 물이 필요한 가난한 국가를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의 권장을 제안했다. 또한 해수담수화 과정에서의 해양생태계 파괴 문제를 우려하며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기술 개발 방안이 필요함을 결의했다.

넷-수돗물위원회 참가자들은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수돗물이 이렇게 좋은지 알게 되었다며 우리 청소년들부터 수돗물을 바로 알고 많이 이용하기 위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노후한 상수도관의 문제 해결, 수질 및 수자원의 엄격한 시설 관리를 통해 수돗물 음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물을 아껴 쓰는 다양한 지혜와 방법을 모아 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2015UN청소년환경총회 길정우 조직위원장(국회의원)은 폐회식에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다. 여러분들의 열린 토론의 모습과 결과를 보니 우리의 미래가 밝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진정한 에코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결호 자문위원장(전 환경부장관)은 심사평을 통해 “어른들이 이해관계에 얽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한데, 우리 청소년들은 이를 뛰어넘어 각 나라별 이해관계의 합의점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꿈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에코리더로 한걸음 더 성장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
▲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
한국을 대표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초 4학년 성아침 양은 “지하수 이외에도 물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발달된 나라에서 지하수를 덜 사용한다면 많은 나라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 행사를 총 주관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유엔청소년환경총회를 통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을 위해 실천하고 행동하는 글로벌 에코리더“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사전신청과 선발을 통하여 전국 초등 4~6학년 64명을 포함한 초·중·고교생 250명(글로벌에코리더 포함)과 의장단 및 스테프로 대학생 50명이 참여해 총 300명이 함께 했으며, 세계 100여 국에서 유엔협회를 대표하는 유엔 자매기구인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공동으로 운영되었으며 주한미국대사관, LG생활건강 등이 후원했다. 

▲ 특별하게 마련한 SOS 카드섹션
▲ 특별하게 마련한 SOS 카드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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